인생 업적 하나 추가됨 > 장터/구인/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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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업적 하나 추가됨작년 1월에 네이버 지식인하다가 어떤 대학생이 연세대학교 천문학과 편입 자소서랑 학업계획서 읽어보고 첨삭해줄 수 있냐고 물어보길래, 그때 심심하기도 했고, 울면서 남들한테 취업 자소서 첨삭이랑 모의 면접 부탁하던 시절 생각나기도 해서 쪼금 첨삭해줬었는데, 작년 편입 성공해서 바쁘게 지내다가 올해 3월에 감사하다는 후기 메일 왔더라고요. 네이버 메일 잘 안 써서 이제야 확인함; 폰 번호 알려주면서 만나서 밥 한 끼라도 사주고 싶다는데, 지금와서 첨삭한 부분보면 헛소리 투성이라 부끄러워 답장도 못 하겠음 ㅋㅋ 솔직히 본인이 몇 달 며칠 동안 고민하고 걱정하고 노력했으니 합격한 거지, 고작 몇 시간 도와준 제가 합격에 얼만큼의 기여를 했을까 하기도함. 그래도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 줬던 사람이 목표를 이루고 감사 인사하니까 기분은 좋네여 ㅋㅋ 그리고 이 학생이 기특한 게 다른 학생이 비슷하게 진학 고민하고 있을 때 자기 도움 받은 거 생각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더라고요. 선행이 선행을 낳네요. 오늘밤 잠 잘올 듯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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