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국제고정력(International Fixed Calendar), 혹은 13월 달력이라 부르기도 함

1902년에 제안됐는데 지금쓰는 그레고리력보다 신박한 면이 많음

저 위에 있는 사진 한장으로 평생 쓸 수 있음. 매월 달력을 찢거나 매년마다 달력을 안바꿔도 됨

어떻게 이게 가능하냐면..

1년은 365.24일이므로 각 달을 28일, 총 13월로 나눔 (13*28=364)

맨 마지막 달인 13월과 윤년이 있는 6월에는 하루를 더 추가해 29일이 되는데

이 날은 요일을 갖지 않으며 세계일(Word day)라 부름

기존 달력 6월(June)과 7월(July) 사이에 Sol이라 부르는 달을 새로 끼워넣어서 총 13월이 되게 만들었음.

이를 통해 각 달마다 일의 요일이 고정되고, 각 달이 28일로 균등하게 분배되어서 한장으로도 쓸 수 있는 달력이 만들어짐

꽤 신박하고 합리적인 장점이 있는데..

1. 28일로 나누어지므로 직관적임. 그레고리력처럼 28일 31일이 나오지 않아서 헷갈릴 일도 없음.

1년은 (13*28)+1일이며 한달은 4주(28일)이므로 계산도 편리함

2. 달력을 바꿀 필요가 없음. 필요하다면 즉석에서 만들어서 쓰는 것도 가능

3. 요일이 고정되므로 매우 편리해짐.

매월 1일은 무조건 일요일, 28일은 무조건 토요일임.

대신 13일의 금요일이 매월마다 있음 ㅎㅎ;

4. 공휴일 정하기가 편함

미국의 추수감사절 같은 경우엔 11월 네번째 목요일인데, 국제고정력을 쓰면 12월 26일로 무조건 고정됨

올해처럼 공휴일이 휴일에 몰리는걸 방지할 수 있고, 대체휴일도 필요성이 적어질 것임

균등한 한달 노동시간은 덤

대신에 단점으로는...

13은 소수여서 지금과 같이 분기별로 나눌 수가 없음. 통계학적으로 불리해짐.

13일이 무조건 금요일이 됨

결정적으로 대체할 필요성을 못느껴서 결국 묻힘

고정력은 묻히긴 했지만 합리성을 인정받아서 화성의 달력인 다리우스력에 써먹게 됨

화성에서는 1년이 668 화성일이므로 

24개월씩 28일이면 672일이 나오는데 4일을 빼서 다리우스력이 만들어짐

묻히긴 했지만 실제로 쓰였으면 좋았겠다는 안타까움이 듬.

특히 올해처럼 공휴일이 토/일에 몰려있으면 더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