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FTA 타결..발효즉시 車관세↓,2년후 철폐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한·캐나다 FTA 타결..발효즉시 車관세↓,2년후 철폐

smile 2014-03-11 (화) 08:43 10년전 5141  
쇠고기·돼지고기 관세 점진 인하…13∼15년내 수입문턱 없애

승용차 수출 확대 기대, 축산업 잇따른 개방으로 피해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한국과 캐나다의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8년 8개월 만에 타결됐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자동차, 가전제품의 관세 장벽을 없애고 한국은 쇠고기, 돼지고기의 수입 문턱을 허문다.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1위 경제규모인 캐나다에 승용차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을 확대할 길이 열리지만 축산 농가는 육류 수입 증가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 기자회견하는 박 대통령과 하퍼 캐나다 총리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11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만찬에서 건배하는 한-캐나다 정상

↑ 한·캐나다 FTA 타결…수출 기다리는 차량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차 울산공장 선적부두에서 수출을 기다리는 차량들.

↑ 한·캐나다 FTA 타결…축산 농가 피해우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1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쇠고기 판매대의 모습.

↑ 속타는 축산농민 (의성=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11일 경북 의성군 봉양면 봉양한우마실작목회장인 정해철씨가 축사 앞에서 애궂은 담배를 태우며 근심에 잠겨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이어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한·캐나다 FTA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

두 정상은 "FTA 타결은 양국이 함께 이룩한 획기적인 성과"라며 "가급적 조속히 발효되도록 법률 검토와 필요한 국내 절차를 신속하게 완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에드 패스트 캐나다 통상장관은 통상회담을 열어 협상을 매듭지었다.

캐나다와 FTA 협상을 타결한 것은 아시아지역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캐나다는 한국의 12번째 FTA 협정국이 된다. 앞으로 양국의 협정문 서명과 국회 비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중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나라는 협정 발효 후 10년 안에 대다수 품목의 관세를 매년 균등 인하하는 방식으로 없애기로 했다. 품목 수 기준으로 두 나라 모두 97.5%, 수입액 기준으로는 한국 98.7%, 캐나다 98.4%의 관세를 철폐한다.

캐나다는 현재 6.1%인 승용차 수입 관세를 협정 발효 시점부터 낮추기 시작해 2년 뒤에는 완전히 없앤다. 승용차는 지난해 한국의 대(對) 캐나다 수출에서 42.8%(22억3천만 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가장 크다.

자동차부품(관세율 6%), 냉장고·세탁기(6~8%) 등 가전제품은 세부 품목에 따라 발효 즉시 또는 3년 안에 관세를 철폐한다.

한국은 쌀, 분유, 치즈 등 211개 품목을 양허(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하되 쇠고기(40%)는 15년 안에, 돼지고기(22.5~25%)는 세부 품목별로 5년 또는 13년 안에 관세를 점진적으로 낮춰 없앤다.

닭고기를 뺀 육류의 원산지는 한미 FTA처럼 도축 장소를 기준으로 정한다. 한반도 역외가공지역위원회를 만들어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여부를 논의한다.

양국은 수입 증가로 심각한 피해를 보거나 피해 우려가 있을 때 자국 산업 보호조치를 할 수 있는 양자세이프가드, 투자유치국 정부가 협정상의 의무를 어겨 투자자가 손해 봤을 때 해당 정부를 상대로 국제중재를 신청할 수 있는 투자자국가소송제(ISD)의 도입에 합의했다.

정부는 작년 말 호주에 이어 캐나다와의 FTA 협상 타결로 축산업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최소화하는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캐나다는 한국의 제25위 교역 상대국으로 두 나라는 2005년 7월 FTA 협상을 시작했다. 2009년 4월 캐나다가 쇠고기시장을 개방하라며 한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해 5년가량 협상이 중단되는 등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FTA 협상 중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4단체 중심의 FTA민간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한·캐나다 FTA 타결로 경쟁국에 비해 유리한 교역조건을 확보해 현지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그러나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측은 "호주산에 이어 캐나다산 축산물까지 우리시장에 들어오면 축산농가는 고사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kms1234@yna.co.kr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그누보드5
Waterloo Wellington Korean Cultural Association 워터루-웰링톤 한인회 사이트에 관한 문의사항은 smunoon@gmail.com 로 문의 주시길 바랍니다.
한인회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Copyright © www.wwkorean.ca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