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loo Region Museum 관람1 (2011. 6. 6)Waterloo Region Museum을 다녀 오다. 가게를 오가는 길에 매번 지나치면서도 방문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다연이와 함께 가게 되다. 원래 이곳의 명칭은 Doon Heritage Village였는데 작년에 전시관을 현대식으로 개조하고 이름에 Waterloo Region Museum을 추가하였다. 1914년 이 지역의 생활방식을 역사적 고증을 거쳐 그대로 재연하고 있다. 한국의 용인민속촌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물론 규모는 새발의 피지만......
박물관 입구 작년에 공사가 한창일때 참 이상한 건물을 짓는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전시관 외벽을 유리판을 이용하여 모자이크 형식으로 단장을 하여 Heritage보다는 미술관 외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음이라. 내 시야가 좁고 짧은 탓에 남이 애써 해 놓은 것을 이러쿵 저러쿵 해 댈 입장은 아니지만 좌우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어색함이 있다.
모자이크는 16가지 색으로 되어 있는데 지역의 전통적인 방직산업과 인적구성의 다양성을 표현한 것이라 한다. 20세기초 세계 각국으로부터 캐나다로 엄청난 인구유입이 있었는데, 1900년의 Berlin(Kitchener)의 인구가 9,700명이었던 것이 1912년에는 15,000명으로 늘어 났다고 한다. 절대 인구수를 보면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10여년 동안 무려 50%나 증가한 것이다.
내 눈썰미에 의구심을 갖게 만든 전시관 외벽......
전시관내 극장
전시관에서 나오면서 바로 마주치는 것이 Petersburg역이다. 이 역은 1856년에 세워진 것인데, 지방철도이지만 주철도와 연결되어 Toronto, Montreal, Sarnia 등 전국 각지로 통했다. 당시 철도요금은 꽤 비쌌는데 Berlin(Kitchener)에서 미국 Detroit까지 성인 요금이 3불40센트였다고 한다.
대합실 추운 지역이라서 어디에나 난방시설은 필수이다.
잠시 영화속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상념에 젖어 본다. 남녀 주인공이 등장하고...... 늙수구레한 역장님은 약간 멍청해야 한다.
Peter Martin Farm House 전통 메노나이트 농가인데 워터루에 있던 것을 옮겨 온 것이다. 건축년도는 1820년경
종교적 신념에 따라 실내는 간결하게 꾸미고 장식을 하지 않았다.
어디에든 난방장치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실내에 설치해 놓은 펌프 겨울철에도 얼어 붙을 염려는 없겠다.
1년의 절반이 겨의 겨울이니 실내 곳곳에 난방에 공들인 흔적이 역력히 나타난다. 저 난방기기는 상당히 럭서리한 타입이고 여러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 난방, 요리, 보온, 온수, 다리미 가열 등......
2층 침실 연통이 침실을 통해서 밖으로 나가게 설계함으로써 2층 난방을 해결하였다.
헛간 한국처럼 아기자기한 것이 아니라 엄청나게 큰 규모다. 1800년대에 세워진 실물을 그대로 옮겨 온 것이다.
겨우내 가축에게 먹일 건초와 농기구 등을 보관한다.
사족(蛇足)인가 돈각(豚角)인가? 굳이 없어도 될 불필요한 것을 사족이라 한다. 농가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돼지 두 마리를 기르고 있는데 머리에 뿔을 달아 놓은 모양이 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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